(뉴욕=한만성 특파원) 최근 비트코인 가격 상승에 영향을 끼친 블랙록 최고경영자(CEO) 래리 핑크가 자신의 발언을 해명하고 나섰다.

 

핑크는 16일(현지시각)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블랙록은 블록체인을 공부하는 학생”이라고 밝혔다. 이후 현지 언론은 블랙록이 블록체인 기술과 암호화폐 시장 진출에 관심을 나타냈다고 보도했다. 블랙록 대변인 또한 CNBC를 통해 “블록체인 기술 관련 정보를 교환하기 위한 워킹그룹이 있다”고 말했다.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이러한 반응은 비트코인 가격에도 영향을 미쳤다. 실제로 이날 비트코인 가격은 4%가량 상승했다.

 

그러나 핑크 자신의 발언이 오해의 소지를 남겼다며 이를 바로 해명했다. 그는 불과 몇 시간 후 블룸버그를 통해 “블랙록 고객이 암호화폐 시장에 노출되는 데 관심을 가졌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핑크는 “고객 중 어느 누구도 암호화폐 시장에 손을 대고 싶다고 얘기하는 걸 들은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핑크는 예전부터 암호화폐와 관련해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그는 작년에도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은 “소문에 의해 만들어진 존재”라고 말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