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한만성 특파원] 암호화폐 펀드 매니저 브라이언 켈리가 2개월이 넘도록 유지된 지지선이 붕괴되며 가격이 급락한 비트코인의 하락세는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말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14일(이하 현지시각) 6000달러대 지지선 아래로 내려앉았다. 비트코인 가격대가 6200~67000달러대 밑으로 떨어진 건 약 10주 만의 현상이다. 비트코인 캐시 하드포크가 비트코인에 큰 타격을 입혔다는 게 대다수 전문가의 시선이다.

암호화폐 투자기업 BKCM 설립자 켈리는 14일 밤 CNBC와의 인터뷰에서 이날 비트코인 급락에 대해 “매우 단기적인 현상(very short-term)”이라고 말했다. 그는 “나는 이 현상이 기회가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켈리는 “심지어 우리는 오늘 비트코인을 조금 구입하기도 했다”며, “지금 우리는 암호화폐 업계의 내전이 일어난 모습을 보고 있다. 사람들이 암호화폐를 팔면서 모두가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켈리는 비트코인 캐시 하드포크에 대해서는 “일반적으로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가 진행되면 모두가 이에 동의하는 편”이라며, “그러나 지금 이 상황은 그렇지 않다. 그래서 암호화폐 내전(crypto civil war)이 일어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비트코인 가격은 15일 오전 현재 549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