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이더리움(ETH) 가격의 최근  변화 추이를 살펴보면, 지난 9월에 암호화폐 시장이 바닥을 찍었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크립토코인뉴스(CCN)은 10일(현지시간) 이더리움의 가격 변화를 바탕으로 한 시장 분석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암호화폐 분석가 에릭 티스는 이더리움 가격이 50% 이상 떨어졌던 9월에 시장이 바닥을 확인했을 수 있다고 밝혔다.

자료: Bitfinex

이더리움은 지난 달 가격이 180달러 아래까지 내려간 후 최근 230달러 까지 회복했는데, 9월의 가격 급락은 시장의 대량 과매도 상태를 보여 주었다는 것이다.

티스는 비트코인은 2017년 말 폭증했던 이더리움 기반(ERC20) ICO(암호화폐공개) 거품과 이더리움 가격의 간접적인 영향을 받아 상승했다면서, 그러한 이더리움의 상황이 9월 초 사실상 끝났다는 것은 약세장을 마감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지난해 비트코인캐시 포크의 영향으로 ICO 투자를 기다리던 상당한 사전 투자금들이 최근 비트코인캐시가 가라앉자 갈 곳을 잃은 점, 그리고 테더(USDT)와 거래소 등을 통한 막대한 유동성의 유입 또한 그것을 뒷받침한다고 덧붙였다.

암호화폐 시장이 바닥을 찍었다는 주장은 최근 억만장자 투자가 마이크 노보그라츠에 의해서도 제기된 바 있다.

그는 지난 달 말, “올해 암호화폐 가격 변동 패턴이 작년과 비슷한 형태로 움직이고 있다”면서 “우리는 암호화폐 가격이 바닥을 찍는 모습을 본 것 같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