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한만성 특파원)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이하 연준)가 암호화폐 활용 방안을 두고 심사숙고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로이터 통신은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컨퍼런스에 참석한 라엘 브레이너드(56) 연준 이사가 암호화폐 시장과 관련해 평소보다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해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브레이너드 이사는 이 자리에서 암호화폐를 둘러싼 문제점을 지적하면서도, 동시에 기대감도 나타냈다.

 

브레이너드 이사는 “암호화폐는 눈에 띄게 혁신적(strikingly innovative)”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브레이너드 이사는 이내 “다만 암호화폐는 위험 부담을 안고 있기도 하다”며, “투자자와 소비자 보호와 돈세탁 위험이 몇 가지 문제점이다. 암호화폐 투자자들은 금전적인 손해 외에 발생할 수 있는 이외 문제도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브레이너드 이사는 연준이 암호화폐를 발행할 계획은 고려해본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연준이 디지털 화폐를 발행해야 할 설득력 있는 필요성이 없다”고 밝혔다.

 

한편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 또한 지난 15일 ‘CNBC’와의 인터뷰에서 연준의 암호화폐 발행 가능성에 대해 “계획 중인 사안이 아니다”라며 선을 그었다. 다만 그는 “블록체인 기술은 매우 흥미롭다. 연준도 계속 불록체인을 둘러싼 상황이 어떻게 펼쳐질지 신중하게 지켜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