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소연기자] 미국 연방보안관실이 우리 돈으로 약 48억 6천만 원 상당의 비트코인(BTC)을 다음 달 경매에 내놓는다.

 

18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미 법무성의 집행기관인 연방보안관은 약 660개의 비트코인을 내달 5일 경매로 처분한다.

 

이번 경매에는 비트코인 자금세탁으로 징역형을 선고받은 거래업자 테레사 테틀리(Theresa Tetley)와 토마스 마리오 코스탄조(Thomas Mario Costanzo)의 몰수 자산 40BTC와 80BTC가 포함됐다.

 

경매 참여를 위해서는 20만 달러(한화 약 2억2,600만원) 상당의 입찰보증금을 납부해야 한다, 신원 확인 절차는 이달 말일까지 완료해야 한다. 기관은 입찰자가 선정한 입찰 대상을 이후에 변경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기관은 민사·형사·행정 소송으로 압류된 재산을 경매에 부친 비트코인으로 환산해 매매할 권한을 가진다. 몰수 자산을 경매로 처분하면, 구매자를 확인할 수 있어 위험 부담을 덜고 이에 상응하는 가치도 얻을 수 있다.

 

미국 연방보안관실은 지난 1월 3,600BTC, 3월에는 2,100BTC를 경매로 처분하며 이를 통해 총 5,000만 달러(567억6,000만원)를 환수했다.

 

이번 경매는 1, 2차에 걸쳐 열린다. 1차에선 100BTC씩 6번 경매가 진행되며 2차에선 나머지 60BTC가 매각될 예정이다.

 

한편, 올해 초 핀란드 재무부도 불법 약품 매매 단속으로 몰수한 2,000BTC를 처분하기 위해 경매 진행을 논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