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유용훈특파원) 미 연방준비제도(FRB)의 라엘 브레이너드 이사가 일부 암호화폐에서 ‘극도의 변동성’이 나타났으며 이로 인해 투자자 보호 이슈가 제기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브레이너드 이사는 3일(현지시간) 뉴욕대학교에서 행한 연설문에서, 금융 자산의 가치가 시장 전반에 걸쳐 부풀려져(stretched) 있고 일부 암호화폐에서는 ‘극도의 변동성’이 목격됐다고 말했다. 다만 미국의 금융 시스템에 대한 리스크는 아직은 전반적으로 낮은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브레이너드 이사의 이같은 시각은 그동안 연준내 온건파로 분류됐던 것을 감안하면 다소 매파적 성격을 담고있어 시장의 관심을 끌었다.

브레이너드 이사는 특히 금융 자산이 부풀려지고 순환적 압박이 쌓이면서 자산 가격이 외부 경제적 충격에 특히 불안정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암호화폐와 관련해서는 비트코인의 경우 2017년 1000% 이상 급등한 뒤 최근 수개월간 급락하는 등 일부 암호화폐에서 나타난 극심한 변동성을 연준이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이같은 상황은 투자자 보호 이슈를 제기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미 금융시스템에 대한 리스크는 완만한 편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