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김가현 기자] 닥터둠으로 유명한 루비니 교수가 “블록체인은 역대 가장 과대평가된 기술”이라며 블록체인에 대한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월가의 대표적인 비관론자인 누비엘 루비니 교수는 “비트코인은 0원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말하는 등, 암호화폐 시장에 대해서 예전부터 비관적인 입장을 보여왔다.

 

6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 매체 CNBC는 루비니 교수가 ‘프로젝트 신디케이트’에 게재한 칼럼에서 “블록체인은 모든 거래를 할 때, 암호학적으로 검증해야한다”며 “때문에 기존 데이터베이스(DB)보다 덜 효율적”이라는 의견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사진제공 = Project Syndicate)
(사진제공 = Project Syndicate)

 

루비니 교수는 이 칼럼에서 “이미 기존의 은행들은 효율적인 처리 시스템으로 하루에도 수백만 건의 거래를 처리하고 있다”며, “각각 개별적으로 존재하는 암호화폐들이 거래가 되는 것은 훨씬 느리고 비효율적이다”라는 부정적인 입장과 함께 “모든 금융 계약은 100% 상호 인과 관계가 전제되기 때문에 블록체인 기술로 인해 중개인이나 금융 기관 등과 같은 중간 매개가 사라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이어 “이제는 암호화폐의 광고를 끝내야 할 때”라며, “오늘날의 코인 매니아들은 19C 중반 산업 혁명 초기 때의 철도 붐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비트코인 버블이 곧 꺼질 것”이라는 의견도 함께 게재했다.

 

한편, 루비니 교수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정확히 예측해 세계적으로 유명세를 떨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