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세 뒤 주말 보인 반등장세에서 후퇴…챠트상으로 비트코인 1만달러 시험할 수도
이더리움, 2.9% 하락한 701달러…리플 2.9% 밀린 0.80달러
비트코인 캐시 5.1%, 라이트코인 4.8%, NEO 4.2% ↓…카르다노 2.5% ↑

 

(뉴욕=유용훈특파원) 미주 암호화폐 시장이 12일(이하 현지시간) 하락세를 보이며 한주를 출발하고 있다. 

톱10 코인 중 카르다노만 제외하고 모두 내렸다. 톱100 기준으로도 85%에 적색등이 켜졌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1시26분 기준 9297.96달러로 전일비(24시간 전 대비) 1.43% 하락했다.

 

이더리움은 2.91% 내린 700.68달러를, 리플은 2.93% 후퇴한 0.80달러를 기록했다. 비트코인 캐시가 5.11%, 라이트코인 4.79%, NEO 4.19%가 밀렸다. 카르다노만 2.62% 상승했다.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3748억달러로 집계됐으며, 비트코인의 비중은 42.0%를 기록했다.

 

(표) 톱10 코인시세

 

자료: 코인마켓캡 (뉴욕시간 12일 오후 1시26분 기준)
자료: 코인마켓캡 (뉴욕시간 12일 오후 1시26분 기준)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는 오름세다. 같은 시간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3월물 선물가는 120달러가 상승한 9135달러를, 4월물은 190달러 전진한 9220달러를 나타냈다.

암호화폐 시장이 지난 주의 급락장세에서 벗어나 주말 반등세를 보였지만 월요일 출발은 하락세다. 다만 낙폭은 크지 않은 상태다.

 

특히 CCN닷컴은 이전 같지는 않지만 김치 프리미엄이 주말 두드러지며 글로벌 시장이 규제 강화 경계감에 압박받는 가운데 한국내 수요는 여전히 강력함을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했다.

 

실제로 뉴욕장 초반 비트코인은 9800선에서 움직였지만 업빗이나 빗썸 등 한국 거래소의 가격은 1만140달러 수준을 보였다.

 

자료: CNN닷컴, 코인마켓캡
자료: CNN닷컴, 코인마켓캡

 

CCN닷컴은 지난 주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의 ICO 규제 강화 입장 표명과 마운트 곡스 법정관리인의 매도 압박으로 크게 후퇴했던 비트코인이 투자자들의 과매도 시각에 반등, 바닥을 다지면서 1만달러에 근접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코인데스크는 지난 주 금요일 비트코인이 3.5주 저점인 8371달러까지 후퇴한 뒤 8400~9400선에서 횡보하는 모습이라고 지적하고, 지난 24시간 동안 비트코인이 9885달러까지 오르면서 크게 반등하기도 했지만 최근 고점(1만1660달러) 대비 여전히 18%가 후퇴한 상황이어서 아직 추세 상승 반전으로 보기는 이르다며 조심스런 입장을 견지했다.

 

아울러 챠트 분석을 통해 시간대별 챠트는 1만~1만300달러까지 상승 추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일별 종가 챠트는 10일 이평선(1만134달러)을 상회할 경우 상승 추세로 돌아서 1만980달러와 1만1천달러 돌파를 다시 시험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지난 주 저점인 8342달러를 하회할 경우 월간 50일 이평선(6339달러)까지 추가 하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뉴욕증시는 혼조세다. 뉴욕 오후장에서 다우지수는 0.46% 내린 반면 S&P500지수는 0.01%, 나스닥지수는 0.58%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