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단기 조정 랠리 가능…그러나 이후 추가 하락할 가능성도 커
비트코인, 0.9% 오른 6489달러…이더리움, 0.7% 상승한 366달러
리플이 1.4%, 비트코인캐시 1.9%, EOS 1.9%, 스텔라 2.8%, 라이트코인 0.02%, 카르다노 6.7%, IOTA가 3.5% ↑…테더 0.2% ↓

(뉴욕=유용훈특파원) 암호화폐 시장이 9일(현지시간) 전일 폭락장세 뒤 소폭의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은 이같은 분위기에 6400선을 회복했다.

톱10 코인 중 9개가 올랐고, 톱100도 79개에 상승을 의미하는 녹색등이 켜졌다.

장 초반까지 하락세를 이어가던 암호화폐 시장이 장 중반 상승 반전되며 소폭의 오름세를 견지하는 모습이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12시23분 기준 6489.19달러로 전일비(24시간 전 대비) 0.90% 올랐다. 이더리움은 0.68% 상승한 365.56달러에 거래됐다.

리플이 1.39%, 비트코인캐시 1.93%, EOS 1.90%, 스텔라 2.78%, 라이트코인 0.02%, 카르다노 6.67%, IOTA가 3.47% 전진했다. 테더만 0.19% 하락했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2284억달러로 다소 늘었고, 비트코인의 비중은 48.8%로 집계됐다.

(표) 톱10 코인시세

자료: 코인마켓캡 (뉴욕시간 9일 오후 12시23분 기준)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도 반등하고 있다. 같은 시간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8월물은 120달러가 오른 6450달러를, 9월물도 90달러가 상승한 6420달러를 나타냈다.

전일 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ETF 승인 여부 결정을 90일간 연기하며 불거지 매도세가 주춤, 암호화폐 시장이 다소 반등하고 있다. 그러나 반등폭은 크지 않은 편이다.

우선 챠트분석가들은 최근 폭락세를 촉발시킨 매도세가 다소 과장됐다고 분석하고, 단기적으로 비트코인이 주요 심리적 지지선인 6천선을 지켜낼 것으로 보고있다.

비트코인은 이날 장 초반까지 하락세를 이어가며 비트피넥스 기준 6121달러까지 후퇴, 3주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7월24일 고점(8507달러) 대비로 26%나 후퇴한 수준이다.

그러나 이후 반등하며 비트코인은 6400달러 선 위로 올라섰다.

챠트분석가들은 비트코인이 지난 2주 동안 26%나 급락했지만 이중 절반의 낙폭이 지난 48시간 이내에 기록한 것으로, SEC의 비트코인 ETF 승인 결정 연기가 크게 작용했음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또한 전일 폭락장세로 시장이 과매도 영역에 가까워져 단기 조정 랠리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크립토코인뉴스(CCN)은 일반적으로 가격이 크게 하락한 후 조정 랠리가 이어지는 경향이 있는데, 이날 비트코인의 조정폭은 3%에 불과해 지난 수일간의 손실을 감당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평가다.

또 조만간 비트코인이 7000 선을 회복하지 못한다면 6000 선 이하로 내려가 지지 여부를 시험한 뒤, 5000 중반 선까지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뉴욕증시는 보합권내 혼조세를 보여주고 있다. 이 시간 다우지수는 0.12%, S&P500은 0.01% 하락 했지만 나스닥지수는 0.28%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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