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거래량 개선되며 7천선 회복…다음 주 저항선은 7400달러
비트코인, 4.3% 오른 7046달러…이더리움, 3.9% 상승한 289달러
리플 5.7%, 비트코인캐시 4.1%, EOS 4.6%, 스텔라 5.4%, 라이트코인 6.6%, 카르다노 7.2%, IOTA 14.8% ↑

(뉴욕=유용훈특파원) 암호화폐 시장이 28일(현지시간) 오름세를 이어갔다. 비트코인은 7000달러를 상회했다.

톱10 코인 중 9개가 올랐고, 톱100은 94개 코인에 상승을 의미하는 녹색불이 켜졌다.

시장참여자들은 거래량 회복세 등에 힘입어 비트코인이 7천선을 상회하며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고 전하고, 단기 상승 추세로 7400선 돌파 시도 가능성을 주시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12시15분 기준 7045.74달러로 전일비(24시간 전 대비) 4.29% 올랐다. 이더리움은 3.94% 상승한 289.08달러에 거래됐다.

리플이 5.65%, 비트코인캐시 4.12%, EOS 4.55%, 스텔라 5.43%, 라이트코인 6.59%, 카르다노가 7.15% 전진했다. 특히 IOTA는 14.77%로 전일에 이어 급등세를 이어갔다. 반면 테더는 0.27% 내렸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2292억달러로 늘었고, 비트코인의 시장내 비중은 53.0%로 낮아졌다.

(표) 톱10 코인시세

자료: 코인마켓캡 (뉴욕시간 28일 오후 12시15분 기준)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도 큰 폭으로 올랐다. 같은 시간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8월물은 315달러가 상승한 7045달러를, 9월물도 315달러 전진한 7030달러를, 10월물은 295달러가 오른 7025달러를 나타냈다.

챠트분석가들은 비트코인이 상승세를 이어가며 지난 20일간 6800달러 아래서 보였던 좁은 박스권을 벗어나 주요 저항선이던 7천선을 상회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같은 상승세는 시장참여자들이 낮은 변동성 시기의 끝에는 보통 강세장이 이어진다는 점을 인식한데 따른 것으로 지적됐다.

챠트분석가들은 또한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비트코인 ETF 승인 거부에도 시장이 별 영향을 받지 않는 등, 최근 약세 기조가 소진되고 있음을 보여줬다는 입장이다.

상방향으로는 단기 강세 추세가 형성되며 7400선의 저항선 돌파 시도가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이후 주 저항선은 200일 이평선인 7800선이 되고 있다.

반면 하방향으로는 6550선의 지지선이 붕괴될 경우, 단기 강세 추세에 부정적일 것으로 분석됐다.

비트코이니스트는 SEC의 비트코인 ETF 승인 거부 결정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이 견고하게 6천선 위에 포진한 지지선들을 지켜가며 장기 전망에 영향을 받지 않은데다, 거래량도 지난 24시간 동안 30%나 증가, 비트코인이 지지받았다고 평가했다.

크립토코인뉴스(CCN)도 비트코인 거래량이 전일 35억달러 수준에서 45억달러로 크게 회복되면서 탄력을 받아 7000선 회복에 성공했다고 분석하고, 시가총액 역시 120억달러 이상 늘면서 시장내 수요 증가세를 확실하게 보여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뉴욕증시는 강보합세다. 이 시간 다우지수는 0.10%, S&P500은 0.01%, 나스닥지수는 0.11%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