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추가 상승에 앞서 단기 조정 가능…이더 상승세는 이어질 듯
비트코인, 0.4% 내린 6482달러…이더리움, 2.3% 오른 210달러
리플 1.3%, 비트코인캐시 0.9%, EOS 1.3%, 스텔라 3.3%, 모네로 0.4%, 카르다노 2.7% ↓…라이트코인 0.7% ↑

(뉴욕=유용훈특파원) 암호화폐 시장이 14일(현지시간) 전일 급등세를 보인 뒤 전반적으로 하락하는 모습이다. 그러나 낙폭은 크지 않은 편이다.

비트코인도 소폭 후퇴했지만 6400선 위에서 움직이고 있다.

톱10 코인 중 8개가 내렸고, 톱 100는 67개 코인에 하락을 의미하는 빨간불이 켜졌다.

시장이 전일 급등세 뒤 숨고르기를 하는 모습이다. 시장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이 추가 상승에 앞서 단기 조정세를 보일 수 있다는 입장이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12시9분 기준 6481.49달러로 전일비(24시간 전 대비) 0.36% 내렸다. 이더리움은 2.26% 오른 209.54달러에 거래됐다.

리플이 1.29%, 비트코인캐시 0.94%, EOS 1.29%, 스텔라 3.29%, 모네로 0.44%, 카르다노 2.70% 하락했다. 라이트코인은 0.70% 상승했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1999억달러로, 비트코인의 시장내 비중은 56.0%로 집계됐다.

(표) 톱10 코인시세

자료: 코인마켓캡(뉴욕시간 14일 오후 12시9분 기준)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는 혼조세다. 같은 시간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9월물은 35달러가 상승한 6470달러를 보인 반면, 10월물은 50달러가 내린 6380달러를, 11월물은 15달러가 하락한 6415달러를 나타냈다.

암호화폐 시장이 전날의 급등세 뒤 한풀 꺽인 모습을 보이며 전반적으로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이더리움은 간밤 224달러까지 반등하는 등 상승세를 유지하며 200달러 위에서 움직이고 있다.

마케워치는 모건스탠리의 비트코인 거래 서비스 준비 소식에 급등했던 시장이 쉬어가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eToro의 선임 시장분석가인 마티 그린스팬은 “암호화페 수용이 당초 예상보다는 더 시간이 걸리겠지만 월가의 움직임은 예상처럼 다가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골드만삭스 출신 헤지펀드 투자자인 마이크 노보그라츠도 트윗을 통해, 대다수 암호화폐가 바닥을 찍고 곧 반등할 것으로 전망, 시장의 관심을 끌기도 했다.

크립토코인뉴스(CCN)은 암호화폐의 가치 하락을 우려했던 암호화폐 전문가 알렉스 크루거가 이더리움의 상승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크루거는 이더리움 가격이 비트코인 가격에 의존하는 경향이 있는데, 비트코인이 6400 선을 넘어 다음 수준인 6600-6650 내지 6850 선을 향한다면 이더는 그보다 더 강한 상승세를 탈 것이라고 예상했다.

챠트분석가들은 전일 급등세 뒤 반락하고 있는 비트코인이 추가 상승세를 펴기전 조정을 보일 수도 있다는 시각을 보였다.

비트코인은 간밤 6596달러(비트피넥스 기준)까지 오르며 지난 6일 이후 최고 수준을 보이면서 단기 강세 반전 추세에 대한 신뢰도를 높였다.

그러나 비트코인이 다시 반락하며 6400선으로 내려서 추가 상승에 앞선 조정 국면을 보여주는 것으로 인식됐다.

상방향으로는 6400선의 조정세 뒤 추가 상승하며 6800선을 시험할 것으로 분석했다. 반면 하방향으로는 비트코인 종가가 6월부터 보여온 추세선 밑으로 하락할 경우 추가 하락하면서 2월 저점인 6천선을 위협할 수 있을 것으로 지적됐다.

이날 뉴욕증시는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이 시간 다우지수는 0.09%, S&P500이 0.13%, 나스닥지수는 0.18%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