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트코인 강세도 여전…비트코인, 9000선 돌파 시험할 듯
비트코인, 3% 오른 8500달러…이더리움은 6.1% 상승한 590달러
리플 19%, 비트코인 캐시 16.3%, EOS 18.5%, IOTA 12.2% ↑

(뉴욕=유용훈특파원) 암호화폐 시장이 20일(현지시간) 오름세를 견지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비트코인은 8500달러를 중심으로 움직였다.

 

비트코인이 챠트상 중요한 8400달러 선을 상회하며 추가 랠리의 기반을 다졌지만 시장 전체적으로는 알트코인의 상승폭이 더 컸다.

 

톱10 코인 모두가 상승했으며, 톱100 중 89개에 파란불이 켜졌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4시28분 기준 8499.79달러로 전일비(24시간 전 대비) 3.02% 올랐다. 이더리움도 6.14% 상승한 590.13달러를 보였다.

리플이 19.01% 폭등했고, 비트코인 캐시 16.33%, EOS는 18.52%가 올랐다. IOTA도 12.23% 전진하며 두자리 수 상승률 대열에 속했다.

이외에도 라이트코인은 4.62%, 카르다노 8.24%. 스텔라 2.84%, NEO는 4.08% 상승했다.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3780억달러로 늘었고, 비트코인의 비중은 38.2%로 더 낮아졌다.

 

(표) 톱10 코인시세

 

자료: 코인마켓캡 (뉴욕시간 20일 오후 4시28분 기준)
자료: 코인마켓캡 (뉴욕시간 20일 오후 4시28분 기준)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도 올랐다. 같은 시간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4월물은 265달러 상승한 8525달러를, 5월물은 280달러가 전진한 8540달러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이 오름세를 지속하며 지난 3월26일 이후 처음으로 8500달러를 상회, 4월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로써 비트코인은 세금보고 시즌이 끝난 17일 이후 8.5%나 상승했다.

 

노무라 인스티넷의 프랭크 카페렐리 이사는 이날 노트를 통해 “지난 1월과 3월에 실패했던 매우 중요한 하락 추세선을 시험하고 있다”며 “만약 이선을 상향 돌파할 경우 비트코인은 쉽게 9173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말했다.

 

크립토코인뉴스(CCN)도 암호화폐 시장이 포스트 세금보고 시즌 랠리를 이어가며 비트코인이 8500달러를 상회했다고 지적하고, 그러나 리플이 장중 한때 20% 이상 폭등하는 등 알트코인 강세가 헤드라인을 장식했다고 강조했다.

 

시장참여자들 역시 두자리 수의 상승률을 기록한 리플과 비트코인 캐시, EOS 등을 주시하는 분위기였다.

 

챠트분석가들은 비트코인이 계속 전진하며 지난 15일 고점이던 8460달러를 상회해 조만간 9000~9177달러(3월21일 고점) 돌파를 시도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방향으로는 7823달러를 하회할 경우 지난 1일 저점 6425달러에서 시작된 랠리가 끝날 수 있고, 이후 7200달러와 7000달러로 추가 하락할 수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이날 뉴욕증시는 하락했다. 다우지수는 0.82%, S&P500은 0.85%, 나스닥지수는 1.27%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