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2.7% 내린 7507달러…이더리움은 3.8% 하락한 593달러
리플 0.9%, 비트코인캐시 5.1%, EOS 6.7%, 라이트코인 4.6%, 카르다노 5.2%, IOTA 4.9%, TRON 5.1% ↓

(뉴욕=유용훈특파원) 암호화폐 시장이 4일(현지시간) 하락세를 견지하며 주말 상승폭을 반납했다. 비트코인은 이같은 분위기로 7500달러를 중심으로 횡보하는 모습이었다.

 

톱10 코인 모두가 내렸고, 톱100도 93개에 하락세를 의미하는 빨간불이 켜졌다.

 

주말 7700달러를 회복했던 비트코인이 거래량 부진이란 약점을 좀처럼 벗어나지 못해 추가 상승 모멘텀을 얻는데 계속해서 어려움을 겪는 분위기가 어이지고 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4시14분 기준 7506.75달러로 전일비(24시간 전 대비) 2.68% 내렸다. 이더리움은 3.79% 하락한 592.64달러에 거래됐다.

 

이외 리플은 0.92%, 비트코인캐시 5.09%, EOS 6.71%, 라이트코인은 4.59%, 카르다노 5.23%, IOTA 4.87%, TRON이 5.09% 내렸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33746달러로 집계됐고, 비트코인 비중은 38.0%로 나타났다.

 

(표) 톱10 코인시세

 

자료: 코인마켓캡 (뉴욕시간 4일 오후 4시14분 기준)
자료: 코인마켓캡 (뉴욕시간 4일 오후 4시14분 기준)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는 소폭으로 올랐다. 같은 시간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6월물은 55달러가 오른 7495달러를, 7월물도 55달러가 상승한 7515달러를 기록했다.

 

주말 비트코인이 7700달러를 상회하며 시장내 상승 반전 기대감이 컸지만 뉴욕장들어 다시 7500선을 하회하는 등 여전히 방향성을 잡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크립토코인뉴스(CCN)은 비트코인이 주말 고점에서 반락하며 7700달러를 지키는데 실패했다고 지적하고, 지난 5월3일부터 촉발된 하락 추세를 반전시키는데 계속해서 어려움을 겪고있다고 평가했다. 또 비트코인의 상승 모멘텀이 약화되고 조기에 7700선을 회복하지 못할 경우 다시 6천선대로 추가 반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시장참여자들도 최근 저점인 7040달러에서 7700달러까지 조정 랠리가 이뤄지며 시장내 6월 중 1만선 회복 기대감을 키웠지만 일단 7500선으로 후퇴하며 주춤하는 모습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거래량이 뒷받침되는 반등으로 7700달러가 유지될 경우, 6월 중 1만선 돌파 시도 기대감은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일부 전문가들 역시 희망적 입장을 견지했다. 펀드스트래트 글로벌 어드바이저의 기술전략가인 로버트 슬러이머는 고객 노트를 통해 “조정이 끝났다고 결정짓기는 아직 이르지만 이번주 긍정적인 기술적 개선세가 나타나며 3단계 바닥 중 첫번째 단계가 개선되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시장이 단기적으로 주시하던 7천선이 지켜지며 “15일 이평선이 좋은 모양을 보여주고 있다”며 모멘텀 지표가 5월 과매수 영역에서 과매도 영역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챠트분석가들은 비트코인이 오름세를 보이며 8천선 돌파를 시도할 것처럼 보이지만 거래량은 여전히 저조해 ‘불 트랩(bull trap)’의 리스크를 지적하고 있다. 실제로 비트코인은 주말 7800선에 근접하기도 했지만 지난 24시간 거래량은 48억5천만달러에 불과해 분기 평균치 63억8천만달러 대비 22.5%나 낮은 수준을 보였다.

 

챠트분석가들은 따라서 이날 하락세는 놀라울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상방향으로는 주말 하락 추세속 상승세를 보이며 8천선 도전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거래량은 여전히 부진해 거짓 패턴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추가 상승 가능성은 강력한 거래량을 동반하며 7700선을 돌파해야 신뢰를 갖게될 것으로 분석했다.

 

반면 하방향으로는 여전히 7040달러까지 후퇴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이날 뉴욕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다우지수가 0.72%, S&P500 0.45%, 나스닥지수는 0.69%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