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추가 상승에 앞서 단기 조정 가능…이더리움 상승세는 이어질 듯
비트코인, 0.2% 오른 6497달러…이더리움, 6.3% 상승한 218달러
라이트코인 6.3%, 모네로 1.5%, 카르다노 0.2% ↑…리플 0.1%, 비트코인캐시 0.1%, EOS 1.2%, 스텔라 1.5%, 테더 0.5% ↓

(뉴욕=유용훈특파원) 암호화폐 시장이 14일(현지시간) 전일 급등세 뒤 혼조세를 보였다. 그러나 변동폭은 이더리움과 라이트코인을 제외하고는 1% 미만이었다.

비트코인은 소폭 전진하며 6500선 바로 밑에서 움직였다.

톱10 코인 중 5개가 올랐고, 톱 100는 63개 코인에 상승을 의미하는 녹색등이 켜졌다.

시장이 전일 급등세 뒤 숨고르기를 하는 모습이었다. 시장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이 추가 상승에 앞서 단기 조정세를 보일 수 있다는 입장을 보였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3시54분 기준 6496.54달러로 전일비(24시간 전 대비) 0.18% 올랐다. 이더리움은 6.30% 상승한 218.02달러에 거래됐다.

라이트코인이 6.25%, 모네로 1.53%, 카르다노가 0.17% 전진했다. 반면 리플은 0.07%, 비트코인캐시 0.09%, EOS 1.23%, 스텔라 1.50%, 테더가 0.50% 내렸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2021억달러로, 비트코인의 시장내 비중은 55.5%로 집계됐다.

(표) 톱10 코인시세

자료: 코인마켓캡(뉴욕시간 14일 오후 3시54분 기준)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는 혼조세 뒤 오름세를 보였다. 같은 시간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9월물은 55달러가 상승한 6490달러를, 10월물은 45달러가 상승한 6475달러를, 11월물도 45달러가 전진한 6475달러를 나타냈다.

암호화폐 시장이 전날의 급등세 뒤 한풀 꺽인 모습을 보이며 전반적으로 약보합세를 견지하다 후장들어 혼조세로 돌아섰다. 반면 이더리움은 간밤 224달러까지 반등하는 등 상승세를 유지하며 200달러 위에서 움직였다.

마케워치는 모건스탠리의 비트코인 거래 서비스 준비 소식에 급등했던 시장이 쉬어가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eToro의 선임 시장분석가인 마티 그린스팬은 “암호화페 수용이 당초 예상보다는 더 시간이 걸리겠지만 월가 움직임은 예상처럼 다가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골드만삭스 출신 헤지펀드 투자자인 마이크 노보그라츠도 트윗을 통해, 대다수 암호화폐가 바닥을 찍고 곧 반등할 것으로 전망, 시장의 관심을 끌었다.

크립토코인뉴스(CCN)은 암호화폐의 가치 하락을 우려했던 암호화폐 전문가 알렉스 크루거가 이더리움의 상승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크루거는 이더리움 가격이 비트코인 가격에 의존하는 경향이 있는데, 비트코인이 6400 선을 넘어 다음 수준인 6600-6650 내지 6850 선을 향한다면 이더는 그보다 더 강한 상승세를 탈 것으로 전망했다.

챠트분석가들은 전일 급등세를 보였던 비트코인이 추가 상승세에 앞서 조정을 보일 수도 있다는 시각을 보였다.

비트코인은 간밤 6596달러(비트피넥스 기준)까지 오르며 지난 6일 이후 최고 수준을 보이면서 단기 강세 반전 추세에 대한 신뢰도를 높였다. 그러나 이후 다시 반락하며 6400선으로 내려서 추가 상승에 앞선 조정 국면을 보여주는 것으로 인식됐다.

상방향으로는 6400선의 조정세 뒤 추가 상승하며 6800선을 시험할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하방향으로는 비트코인 종가가 6월부터 보여 온 추세선 밑으로 하락할 경우, 추가 하락하면서 2월 저점인 6천선을 위협할 수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이날 뉴욕증시는 보합권내 혼조세로 장을 마쳤다. 다우지수는 0.03%, 나스닥지수가 0.05% 내린 반면 S&P500이 0.03%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