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단기적으로 7400선 시험할 수도…낮은 거래량은 여전히 부담돼
비트코인, 1.5% 오른 7064달러…이더리움, 0.4% 내린 404달러
비트코인캐시 1.6%, EOS 0.1%, 스텔라 2.5%, 카르다노 0.6%, 테더 0.1% ↑…리플 3.6%, 라이트코인 0.3%, IOTA 9.4% ↓

(뉴욕=유용훈특파원) 암호화폐 시장이 7일(현지시간) 초반 오름세에 이어 상승폭을 다소 줄이며 후장들어 혼조세로 흐름이 바뀌었다.

비트코인은 상승세를 견지하며 7100선을 중심으로 등락하는 모습이었다.

톱10 코인 중 6개가 올랐고, 톱100은 66개에 상승을 의미하는 녹색등이 켜졌다.

시장참여자들은 비트코인이 바닥을 다지며 반등, 단기적으로 7400선까지 추가 상승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있다. 반면 일부는 거래량이 받쳐주지 못하면서 다시 반락할 리스크도 있다는 입장이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3시58분 기준 7064.23달러로 전일비(24시간 전 대비) 1.52% 올랐다. 이더리움은 0.4% 내린 404.25달러에 거래됐다.

비트코인캐시는 1.63%, EOS 0.14%, 스텔라 2.52%, 카르다노 0.60%, 테더가 0.07% 상승했다.

반면 리플은 3.64%, 라이트코인 0.26% 하락했다. 특히 IOTA는 9.37%나 급락하며 전반적인 회복 장세에 합류하지 못하는 분위기였다. 시장참여자들이 급락 원인을 확실히 지목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에서는 시린랩과의 파트너십 이슈가 부담이 된 것으로 지적했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2538억달러로 집계됐고, 비트코인의 비중은 47.9%로 더 높아졌다.

(표) 톱10 코인시세

자료: 코인마켓캡 (뉴욕시간 7일 오후 3시58분 기준)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는 초반 오름폭을 다소 줄이기는 했지만 상승세를 견지했다. 같은 시간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8월물은 125달러가 오른 7045달러를, 9월물은 140달러가 전진한 7065달러를 나타냈다.

마켓워치는 비트코인이 최근 매도세에서 벗어나며 7천선을 회복, 바닥을 다지고 있는 것으로 해석했다.

또 시장참여자들이 VanEck와 SolidX의 비트코인 ETF 신청에 대한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잠재적 결정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우선적으로 신청 45일째가 되는 오는 10일 SEC는 관련 결정을 발표할 수 있지만, 시장은 SEC가 90일 연장 검토를 선택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있다.

크립토컴페어의 공동 창업자인 챨스 헤이터는 어떤 결정이 나오든 시장의 관심사라고 지적하고, “ETF (승인 여부) 결정은 시장의 기폭제가 될 것이며, 많은 불확실성이 있지만 기대감도 큰 편”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헤이터는 특히 시장내 매도세가 7천선 주위에서 바닥을 확인했다면서, 시장참여자들이 이제는 ‘관망세(wait and see)’라고 덧붙였다.

비트코이니스트는 월가 기관들의 긍정적 움직임이 시장을 지지하며 비트코인이 7천선을 상회했다고 평가하고, 기관투자자들의 자금이 조만간 시장으로 유입될 가능성이 있으며 10일로 예정된 SEC의 비트코인 ETF 승인 여부도 관건으로 지목했다.

반면 크립토코인뉴스(CCN)은 아직도 낮은 거래량 수준이 이슈가 되고있다고 지적하고, 비트코인의 시장내 비중이 47.9%로 높아지며 불확실성으로 인해 투자자들이 리스크가 큰 알트코인 투자를 피하고 있어 알트코인들이 상대적으로 부정적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챠트분석가들은 비트코인이 지난 3일간 주 지지선인 6900달러선을 견고하게 지켜내며 소폭의 랠리를 펼쳐 7100선을 회복했다고 분석하고, 단기적으로 50일 이평선인 7400선을 시험할 수 있는 것으로 보고있다.

상방향으로 24시간내 하락 채널 저지선을 벗어나 7400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반면 하방향으로는 전일 저점인 6847달러를 하회할 경우, 상승 추세 지지선인 6700달러 밑으로 추가 하락할 수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뉴욕증시는 오름세를 이어갔다. 다우지수는 0.50%, S&P500은 0.28%, 나스닥지수는 0.31% 상승 마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