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크립토코인뉴스(CCN)은 19일(현지시간) 노르웨이 최대 은행인 노르디아은행(Nordea Bank) 직원들의 계좌가 비트코인을 이용한 돈세탁에 이용된 의혹이 제기되며 논란이 일고 있다고 전했다.

핀란드 언론에 따르면, 스웨덴 금융 당국은 노르디아 은행의 자금 세탁 혐의를 뒷받침 하는 자료를 확보했다.

이에 대해 노르디아 은행 측은 자신들이 올해 1월부터 직원들의 개인계좌를 통한 비트코인 투자를 전면 금지시켰다고 밝혔다.

이 은행의 아프로티 켈버그 대변인은 “직원들이 재정적 위험에 노출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투기적 투자를 못하도록 개인 계좌 거래를 제한하는 것은 은행업계 전반에 널리 퍼진 관행으로, 노르디아 역시 다른 은행과 마찬가지로 이러한 정책을 시행할 권리가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그는 노르디아 은행은 암호화폐 관련 규제가 미비해 디지털 자산이 돈세탁에 이용되고 자산 클래스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덴마크 변호사 및 이코노미스트협회(Djøf)의 수석 컨설턴트 닐스 모스가드는 “직원들이 범죄에 연루될 수 있는 행동을 해서 안된다는 것은 분명하지만 비트코인의 경우는 다르다. 법적 근거 없이 금지조치가 취해지고 있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스웨덴 언론에 따르면, 스웨덴 당국은 핀란드 당국과 협력해 노르디아 은행에 대한 전면적인 조사를 몇 주 안에 시작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