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wey coins 홈페이지(사진 = 코인데스크)
howey coins 홈페이지(사진 = 코인데스크)

 

 

[블록미디어 김가현 기자] SEC(미국증권거래위원회)에서 재밌는 실험을 했다. 바로 암호화폐 투자가들을 교육하기 위해 가짜 ICO 사이트를 만든 것이다.

 

1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 코인데스크 등 외신은  “SEC가 ICO의 위험성을 제대로 알리고 투자가들을 교육하기 위해 가짜 ICO 판매 사이트를 만들었다”고 전했다.

 

투자가 교육용으로 만들어진 ‘하위코인(HoweyCoin)’이라는 사이트는 사용자가 접속하면 투자가 교육 페이지로 넘어가도록 설정이 돼있어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하위코인은 기존의 ICO의 스캠적인 요소들을 패러디 해 사이트를 만들었는데, 사이트 설명에 “대부분의 여행사들은 중앙화된 통화, 번거로운 처리과정 등 수십억 달러에 달하는 니켈과 수수료를 요구한다며 “하위코인은 암호화 기술을 활용해 여행자가 이러한 제한 없이 모든 것을 구입하고 판매하며 거래할 수 있게 한다”라고 쓰여져 있다.

 

이어 투자가들이 지속적으로 1-2%의 수익률을 올릴 수 있다며 기존의 사기성 ICO 판매를 해당하는 웹사이트를 패러디해 ‘존버(HODL)’ 투자가들에게 조언을 하는 페이지도 있다.

 

또한 사이트의 팀 멤버 소개를 보면 얼추 그럴싸해보이지만 이름과 관련된 소셜 미디어와 전문 프로필은 나와 있지 않다.

 

SEC는 보도자료를 통해 투자 기회에 대해 복잡하고 모호한 설명이 담긴 백서, 확실한 수익 보장 약속, 거래 기간이 임박했음을 보여주는 카운트다운 시계 등을 배포하며 스캠성 ICO의 보도를 패러디하기도 했다.

 

우웬 돈리 SEC 투자교육위원회 수석 고문은 “‘하위코인’ 사이트는 사기성 토큰 파매의 많은 특징들을 포함하고 있다”며 “투자자들이 금융피해를 받지 않도록 방지하기 위해 사이트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