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unn.com.u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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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미디어 김혜정기자] 베네수엘라 정부에서 자체 발행하는 암호화폐 페트로(Petro)가 계속해서 논란의 중심에 있다.

 

14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 등 외신에 따르면 빌 넬슨 미국 플로리다주 상원의원은 지난 12일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부 장관에게 보낸 서신에서 베네수엘라와 러시아가 암호화폐를 사용하려는 것에 대해 “염려된다”고 말했다.

 

특히 넬슨 의원은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저격하며 “지속적인 인권 침해와 정치적 억압, 반대파 투옥에 책임이 있다”며 다음과 같이 언급했다.

 

“마두로 정권은 범죄행위다. 특히 자금 조달에 절박한 것 같다. 마두로가 제공하는 암호화폐는 정권의 금융 활동을 은행과 다른 금융 기관으로부터 숨기기 위함이다”

 

의원은 이어 므누신 장관에게 베네수엘라 마두로 정권이 암호화폐로 자금을 조달하는 것에 대한 제재 조치를 촉구했다. 앞서 지난 1월 밥 메넨데즈와 마르코 루비오 상원의원 또한 므누신 장관에게 페트로 사용 제한 조치를 요청한 바 있다.

 

지난 9일 베네수엘라 국회 재정위원회(AN)는 페트로가 “헌법에 어긋나는 사기”이며 “경제 위기를 보여주는 부패의 한 형태”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베네수엘라 마두로 정권은 지난 2월 자국산 원유 1배럴에 페그된 암호화폐 페트로를 선보이고 첫날 7억달러 이상의 자금을 모으며 프리세일을 시작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