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유용훈특파원) 해킹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있는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체크가 온라인 증권사이자 금융서비스 기업인 모네스그룹(Monex Group)의 인수 제안을 4일(현지시간) 수용했키로 결정했다고 니케이 아시안 리뷰가 5일 전했다.

 

니케이에 따르면 코인체크측은 또 모넥스의 최고운영자(COO) 도시히코 가추야를 대표로 하는 새로운 경영진을 구성해 투자자들의 신뢰를 회복키로 했다.

 

또 니케이를 포함한 일본 주요 언론들에 따르면, 모넥스그룹이 이번 주중 인수를 공식 발표하고, 인수 금액은 당초의 예상처럼 수십억엔인 것으로 전해졌다.

 

코인체크는 지난 1월 해킹으로 5억3000만달러 규모의 NEM 암호화폐를 도난당하면서 일본 당국의 본격적인 암호화폐 거래소 규제 움직임을 촉발시켰다. 코인체크는 당시 피해를 본 고객들에 대한 보상을 약속하고 3월 중순부터 이를 이행하고 있는 상태로, 상당한 재정적 압박을 받고있는 것으로 알려지며 매각 가능성이 제기됐었다.

 

일본 금융청(FSA)도 해킹 이후 라이센스 없는 거래소에 대한 단속에 나섰고, 코인체크에 대해서도 영업개선 명령을 내린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