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유용훈특파원) 중국 정부가 주도하는 투자그룹이 중국내 블록체인 개발을 활성화하기 위해 펀딩 센터 설립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코인데스크는 15일(현지시간) The Paper를 인용, 중국투자연맹(IAC: Investment Association of China)이 주도하고 있는 가칭 글로벌 블록체인 투자개발 센터(GBIDC)가 출범한다고 전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이같은 소식은 인터넷상에 관련 서류가 돌면서 먼저 알려졌고 이후 IAC의 관계자가 The Paper에 내용을 확인해주며 공식화됐다.

 

IAC의 리우 렌 부회장은 관련 내용에 대해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관심이 확산되자 IAC가 이를 인지하면서 펀딩 센터 추진 가능성이 제기됐고, IAC가 관련 업계의 펀딩과 기준 마련을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펀딩재원의 출처가 정부가 될지 혹은 민간부문에서 이뤄질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은 상태다.

 

다만 펀딩 센터가 IAC의 외국인투자위원회 산하에 마련되며, 해외 블록체인 프로젝트와의 협력을 추진하고 국내 관련 프로젝트나 계획 등에 투자하게 될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센터가 블록체인 기술에 관심을 갖고있는 기관들에 대한 컨설팅 서비스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IAC는 2001년 설립된 기관으로, 중국내 경제및 투자개혁을 책임지고 있는 국가 개발개혁위원회에 직접 보고한다. 또 GBIDC 설립 계획은 중국내 블록체인 업계 개발을 정부 주도로 이루고자 하는 노력의 일환이다.

 

중국 당국의 관련 노력은 현재 다양하게 이뤄지고 있는데, 이번 주에도 중국의 산업정보기술부가 블록체인 기술의 국제적 기준 마련을 위한 위원회를 출범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