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한만성 특파원] 중국 인민은행(PBOC)이 디지털 화폐 발행을 계획하며 암호 작성술(cryptography) 전문가 물색에 나섰다.

중국 일간지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는 12일(현지시각) 중국의 PBOC가 디지털 화폐 발행을 준비 중이라고 보도했다. 또 이를 목표로 PBOC는 내년 중으로 암호 작성술 전문가로 구성된 팀을 결성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는 중국이 올해 자국 내 암호화폐 관련 공식 행사를 금지하고, 암호화폐 거래소를 차단했으나 자체적인 디지털 화폐 발행은 2014년부터 추진해 온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PBOC는 구체적으로 디지털 화폐 발행 시점을 밝히지는 않았다.

한편 저우 샤오촨 전 PBOC 총재는 과거 한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소비자를 보호하고, 매끄러운 흐름이 이뤄져야 디지털 화폐를 발행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중국 정부는 지난달 ICO(암화화폐 공개) 금지와 함께 암호화폐 기반 크라우드펀딩을 불법으로 규정하고 현재 강력한 규제에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