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운명의 코인을 찾아서 시간입니다. 오늘 알아볼 코인은 테더인데요.

 

6일 오전 10시(현지시간), 우리나라 시각으로는 7일 0시 미국 상원 은행위원회에서 암호화폐 청문회가 개최됩니다. 증인으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의장과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의장이 참석하는 가운데, 테더와 관련된 논의가 나올 것으로 주목되고 있습니다. 지난달 6일 테더 사와 비트피넥스가 CFTC로부터 소환장을 받은 바 있습니다.

 

테더는 1USDT당 1USD가 배정되어있는 것이 큰 특징인데요, USDT가 1USD에 배정되어 있다는 것은 어떤 의미이며, 테더(USDT)는 어떤 암호화폐인지 간단히 알아보겠습니다.

 

◆ 변동성이 적은 암호화폐

테더코인(USDT)는 2일 현재 시가총액 21억9973만달러(한화 약 2조3944억원) 규모로, 전체 암호화폐 중에서 20위권 내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테더 코인을 발행하는 테더 리미티드는 2015년 11월 설립, 홍콩와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사무실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테더(tether)는 영어로 동물을 말뚝에 묶는 ‘밧줄’, 혹은 동물을 말뚝에 묶는 행위를 뜻하는데요. 마찬가지로 1USDT에는 1달러가 ‘묶여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업계에서는 1USDT당 1달러가 ‘페그(peg·고정)’되어있다고 표현하기도 합니다.

 

변동성이 심한 비트코인 등 기타 암호화폐와는 달리 테더는 가격 변화가 없이 안정적인 게 가장 큰 특징입니다. 또한 알트코인을 구매하는 데 비트코인을 사용하는 것처럼, 테더로 다른 알트코인을 거래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거래량이 상당합니다. 4시 30분 현재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테더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에 이어 24시간 거래량이 세 번째로 많은 곳입니다.

 

24시간 거래량 기준 암호화폐 순위(자료=코인마켓캡)

◆ 관련 의혹 #1: 자금 증명

테더코인의 가격은 항상 1달러 근처에 머물러 있는데요, 테더 리미티드는 거래자가 1USDT를 구입하면 거래소의 계좌에 1달러가 예치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합니다.

 

따라서 테더 리미티드는 테더코인의 현재 시가총액인 21억 달러 가량을 보유하고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테더가 USDT 시가총액 만큼의 달러를 보유하고 있는지에 대한 의혹이 일고 있는데요.

 

테더 리미티드는 지난해 9월 홈페이지에서 자금 증명 서류를 공개했지만 은행의 이름이 적힌 부분은 지워놓았기 때문에 논쟁이 계속되는 상황입니다.

 

찰리 리 라이트코인(LTC) 개발자는 지난 11월 자신의 트위터에 “최근 USD에 페그되어있지 않은 USDT가 발행되면서 비트코인 가격 상승을 도왔다는 우려가 돌고있다”며 우려한 바 있습니다.

 

◆ 관련 의혹 #2: 시세 조작

 

테더를 말할 때 홍콩 거래소 비트피넥스(Bitfinex)가 빠지지 않고 나오는데요. 얀 루도비쿠스 반 데르 벨데 비트피넥스의 CEO(최고경영자)가 테더 리미티드를 설립했다는 설이 돌고 있기 때문입니다.

 

CNBC 등 외신은 얀 루도비쿠스 반 데르 벨데 테더 리미티드 CEO(최고경영자)가 홍콩 거래소 비트피넥스(Bitfinex)의 CEO였다는 점에 주목하며, 비트피넥스가 테더 리미티드와 함께 비트코인 가격을 조작한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니콜라스 위버 캘리포니아대 컴퓨터과학과 선임연구원은 지난 2일 CNBC와의 통화에서 “지난 몇달간 대량으로 발행된 테더가 비트피넥스로 옮겨졌다”며 “(비트피넥스는) 이를 이용해 비트코인과 다른 암호화폐를 구매했을 것”으로 추측했는대요.

 

한편, 테더 리미티드는 이와 관련해서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는 않았습니다. 비트피넥스 측은 지난 12월 초 보도자료를 통해 일련의 의혹은 “허위 주장”이라며 로펌을 고용한 사실을 밝혔습니다.

 

 

의문점이 많은 테더,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 블록미디어는 해당 암호화폐를 보유하고 있지 않음을 알립니다. 실제 투자를 하실 때는 각자의 분석과 판단에 따라 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