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주 지지선인 6108선 방어가 관건…방어 실패할 경우 5777달러 하회할 수도
비트코인, 0.02% 내린 6326달러…이더리움, 0.5% 오른 198달러
XRP 1.3%, 비트코인캐시 1.7%, EOS 1.8%, 라이트코인 1.3%, 카르다노 0.5%, 모네로 2.3% ↑…스텔라 0.5%, 테더 0.7% ↓

(뉴욕=유용훈특파원) 암호화폐가 31일(현지시간) 뉴욕시장에서 초반 약보합세에서 낙폭을 만회하며 강보합세로 돌아섰다.

비트코인도 보합세를 보였지만 여전히 좁은 박스권에 갇혀 6350선 밑에서 횡보세를 지속했다.

전반적으로는 약세 기조가 유지됐지만 변동폭 자체는 아주 좁은 박스권을 이어가는 모습이었다.

톱10 코인은 7개의 코인이 오름세지만, 톱100은 53개 코인에 상승을 의미하는 녹색불이 켜졌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3시54분 기준 6325.58달러로 전일비(24시간 전 대비) 0.02% 내렸다. 이더리움은 0.45% 오른 197.55달러에 거래됐다.

XRP가 1.26%, 비트코인캐시 1.68%, EOS 1.83%, 라이트코인 1.30%, 카르다노 0.53%, 모네로가 2.31% 상승했다. 반면 스텔라는 0.54%, 테더가 0.74% 하락했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2034억달러로, 비트코인의 시장내 비중은 54.0%로 집계됐다.

(표) 톱10 코인시세

출처: 코인마켓캡(뉴욕시간 31일 오후 3시54분 기준)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는 상승 반전됐다. 같은 시간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11월물은 50달러가 오른 6295달러를, 12월물은 45달러가 상승한 6290를, 내년 3월물은 5달러가 오른 6245달러를 기록했다.

암호화폐 시장이 약세 기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초반 낙폭을 줄이며 약보합세에서 강보합세로 반전됐다.

좁은 박스권 움직임을 지속하며 최근들어 가격이 비교적 안정적이란 평가를 듣고있는 비트코인은 6350선 밑에서 횡보세를 이어갔다. 일 거래량은 42억달러 수준을 보였다.

AMB크립토는 비트코인의 일별 차트분석을 토대로 상대강도지수(RSI)가 매수 및 매도 압력이 비슷한 중립 상황을 보여주고 있지만, 상대활력지수(RVI)는 하락세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그러나, 전체적으로는 추가 하락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시장이 완충 능력을 발휘 할 경우, 횡보세를 이어갈 수도 있는 것으로 전망했다.

마켓워치는 비트코인이 보합권내에서 움직이며 조용한 10주년을 맞이하고 있다고 전했다. 비트코인은 지난 2008년 10월31일 정체를 알수 없는 나카모도 사토시가 9페이지 분얄의 비트코인 백서를 발표하며 시작됐다. 사토시는 백서에서 탈중앙화된 원장을 기반한 P2P 지불시스템인 비트코인과 블록체인의 개념을 설명했다.

크립토코인뉴스(CCN)은 이날로 세상에 알려진지 10년이 된 비트코인의 시세가 지난 해 같은 기간 대비 마이너스로 돌아섰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코인마켓캡 기준 비트코인의 가격은 이 시간 6325.58달러로 2017년 10월 31일의 2338.99달러를 소폭이지만 하회했다.

챠트분석가들은 이날 종가가 낮은 변동성을 보이고 있는 비트코인의 향후 방향성의 가능성을 제공할 수도 있다는 기대감에 시장 움직임을 주시했다.

특히 비트코인의 장기 주 지지선이 되고있는 21개월 지수이동평균선(EMA: 6108달러 수준) 방어에 실패할 경우, 향후 비트코인의 추가 상승은 어려울 수 있다는 입장이다.

전반적으로는 약세 기조의 활력이 약화되며 그동안 견고하게 지켜진 주 지지선이 지켜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엔 매도세가 출현하며 지난 해 12월에 나타난 가장 강력한 매도 압박이 재현될 수도 있다는 경계감도 크다.

챠트분석가들은 21개월 EMA가 붕괴될 경우 6월 저점인 5777달러 아래로 추가 하락할 수 있는 것으로 보고있다. 반면 이선이 지켜지고 7400선을 회복한다면 강세 추세 전환도 가능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오름세를 이어갔다. 다우지수는 0.97%, S&P500지수는 1.09%, 나스닥지수는 2.01% 상승 마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