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유럽의회의 암호화폐 자산 시장(MiCA) 규제 패키지 법안이 작업증명(Proof-of-Work) 암호화폐 네트워크의 사용과 채굴 금지 조항 없이 다음 단계로 넘어갔다.

25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지난 며칠 간 유럽의회 의원들은 의회, 집행위원회, 경제통화위원회 간 3자 협의 전 단계로서 디지털 자산 법안에 대한 논의를 계속했다.

지난 15일 위원회가 27개 회원국 모두에서 비트코인 등 에너지 집약적인 작업 증명 네트워크 사용을 제한하는 MiCA(Markets in Crypto Assets, MiCA) 프레임워크 초안에 대한 표결을 실시한 결과, 반대 34명표, 찬성 24표로 부결된 바 있다.

이와 관련, 스테판 베르거 의원은 작업증명(Proof-of-Work) 암호화폐 금지에 찬성하는 EU 내 다른 지도자들이 3자 협의에 앞서 법안 표결을 다시 시도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의회는 MiCA에 관한 협의 권한에 이의를 제기하지 않은 상태로 시한을 넘겼다.

이에 따라 지난 주 경제통화위원회에서 부결된 작업증명(Proof-of-Work) 암호화폐 금지 조항 없이 다음 주 3자 협의에 들어갈 예정이다.

EU 관계자들은 MiCA 패키지에 NFT(대체불가토큰)과 탈중앙화 금융(디파이)을 포함하는 것 뿐 아니라 암호화폐 산업에 대한 감독 권한을 유럽연합 어느 기관에 부여해야 하는지를 포함한 많은 쟁점들을 논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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