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암호화폐 시장이 최근 조정을 겪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디지털 자산 펀드로의 자금 유입이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자금 유입 규모는 감소했다.

13일(현지시간) 코인셰어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0일 기준 이전 한 주 동안 디지털 펀드에 유입된 자금은 모두 8780만달러로 직전주의 1억8400만달러에 비해 크게 감소했다.

자산별로는 비트코인 펀드에 5100만달러가 순유입된 반면 이더리움 펀드에서는 1720만달러가 빠져나가 눈길을 끌었다. 이더리움 가격은 최근 조정 국면에서 비트코인 보다 상대적으로 좋은 성적을 유지하고 있다.

코인셰어스는 이더리움 펀드에서 6주만에 처음 자금이 빠져나갔지만 그 액수는 전체 운용 자산의 0.09%로 의미 있는 수준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알트코인 펀드 중에선 솔라나펀드에 1880만달러가 유입됐고 카르다노(180만달러)와 폴카닷(140만달러) 펀드들도 투자금 증가를 목격했다. 트론 펀드에도 1720만달러가 자금이 추가 투입됐다.

코인셰어스는 암호화폐 약세장에서 비록 규모는 줄었지만 디지털 자산 펀드로의 자금 유입이 이뤄진 것은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엇갈린 견해를 시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투자자들이 최근 가격 하락 국면에서 공황 매도를 택한 반면 다른 일부 투자자들은 최근 상황을 매수 기회로 활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역별로 북미에서는 디지털 자산 펀드로 자금 유입이 이뤄진 데 비해 유럽에서는 자금이 빠져나갔다.

*이미지 출처: Bloomberg, CoinShar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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