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James Jung 기자] 연준의 정책 결정 회의를 일주일 정도 남겨둔 미국 국채시장은 장단기 금리 차이가 좁혀지는 현상을 주시하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은 14일 화요일(현지시간) 발표되는 8월 소비자물가 지수가 채권수익률에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

“물가 상승은 일시적”이라는 연준의 공식적인 입장과 “임대료, 임금 상승의 고착화”라는 인플레 우려가 대립하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2일 보도했다.

미국 국채시장에서 장기 채권과 단기 채권 수익률 차이는 지속적으로 좁혀지고 있다. 2-10년물 금리차는 6월초 140bp(1bp=0.01%포인트)에서 현재 110bp로 축소돼 있다.

민기 2년과 10년 채권수익률 차이. 장단기 금리차이 축소는 연준의 테이퍼링 및 장기성장 둔화를 반영(자료=블룸버그)

이는 연준의 테이퍼링 연내 실시를 예상하는 동시에 팬데믹 확산에 따른 경기 둔화를 반영한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는 “화요일 발표되는 물가가 ‘일시적인 인플레’를 뒷받침하면 장기 국채 수익률은 앞으로 6개월에서 12개월간 낮은 수준에서 유지될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예상했다.

8월 물가는 4개월 연속으로 전년 대비 5%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맥커리그룹의 티에리 위즈맨 전략가는 “임대료 상승 등 인플레이션 고착화에 대한 우려가 높다”며 “연준의 긴축 정책 구사를 반영하는 단기 채권 수익률의 상승과 장단기 금리 차이 축소를 예상한다”고 말했다.

소시에테제네랄의 수석 전략가 아담 커피엘은 “이번에 나오는 물가 지표는 연준의 정책 정상화(테이퍼링 및 금리인상)를 확인시켜줄 것”이라며 “앞으로 우리는 고용지표가 어떻게 될 것인지를 주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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