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1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시장은 장중 대부분 종목이 하락세를 이어갔다.

톱10 종목 중 8개가 하락했고, 톱100 중 81개에 하락을 의미하는 빨간불이 들어왔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1만8897.50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1.57% 하락했다.

이더리움 1.64%, XRP 3.07%, 비트코인캐시 5.50%, 체인링크 2.87%, 카르다노 6.47% 하락했고, 라이트코인은 2.74% 가격이 올랐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5644억달러, 비트코인의 비중은 62.4%를 기록했다.

자료: 코인마켓캡 (뉴욕시간 12월1일 오후 4시 기준)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는 낙폭을 줄이기는 했지만 하락세를 이어갔다.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12월물은 500달러 하락한 1만9230달러, 1월물은 550달러 내린 1만9350달러, 2월물은 425달러 하락해 1만9605달러를 기록했다.

암호화폐 시장은 주요 종목을 중심으로 대다수 종목이 장중 하락세를 지속했다.

비트코인은 1만8900달러 선에서 등락 중이고, 거래량은 500억달러 수준 이하로 감소했다.

이더리움도 590달러 초반으로 내려갔으며, 주요 종목 대부분 하락한 가운데 라이트코인이 상승세를 유지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온체인 분석가들이 비트코인을 대량으로 보유한 비트코인 고래들과 비트코인 채굴업자들의 매도 물량이 2만달러 직전에서 저항 수준을 급속히 강화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전날 미국의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의 비트코인 가격이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면서 시장 정서가 최고 수준을 기록했고, 그 직후 고래들의 매도 물량이 쏟아지며 주요 거래소들의 유동성이 급증했다.

트레이딩뷰 자료에서, 비트코인이 2만달러 돌파에 실패하고 10% 가까이 가격이 하락하는 동안 주요 거래소의 유동성 총액이 3억7000만달러까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크립토슬레이트에 따르면, 스시스왑은 이날 장 출발 시점 24% 상승했으며, 최근 24시간 동안 35% 이상 가격이 올라 시가총액 톱100 종목 중 최고의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9월 초 이후 가장 높은 가격을 기록 중인 스시스왑과 이더리움 기반 디파이 프로토콜의 리더 연 파이낸스는 최근 기업 합병을 발표한 후 결정적인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뉴욕증시는 다우지수가 0.62%, 나스닥은 1.28%, S&P500은 1.13%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