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16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시장은 전반적인 하락세로 출발했다.

톱10 종목 중 5개가 하락했고, 톱100 중 63개에 하락을 의미하는 빨간불이 들어왔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전 9시 기준 1만853.79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0.01% 하락했다.

이더리움이 5.12%, XRP 3.04%, 폴카닷 0.59%, 비트코인캐시 0.99% 상승했고, 바이낸스코인 0.83%, 체인링크 2.11% 가격이 내렸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3489억달러, 비트코인의 비중은 57.5%를 기록했다.

자료: 코인마켓캡 (뉴욕시간 9월17일 오전 9시 기준)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도 하락세로 출발했다.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9월물은 155달러 하락한 1만860달러, 10월물은 130달러 내린 1만965달러, 11월물은 130달러 하락해 1만1045달러를 기록했다.

암호화폐 시장은 중소형 알트코인을 중심으로 장 출발 시점 하락 종목 수가 증가하고 있다. 일부 종목을 제외하면 전반적으로 가격 변동 폭이 크지 않은 편이다.

비트코인은 전일 장중 1만1000달러를 넘어선 후 1만900달러 아래로 내려갔으며, 거래량은 340억달러 수준이다.

이더리움은 주요 종목 중 가장 큰폭의 상승세를 보이며 380달러를 넘어섰고, XRP도 상승폭을 키워가고 있다.

크립토글로브에 따르면, 암호화폐 분석가 니콜라스 멀튼은 장기적으로 비트코인의 전망이 낙관적이지만 단기적으로는 약세로 보인다면서, 비트코인이 이전 저항 수준을 시험하는 과정에서 9000달러까지 후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그는 비트코인이 단기적으로 후퇴하면서 다지기를 하고 다음 랠리를 준비하는 동안 투자자들에게는 탈중앙화 금융(디파이) 시장이 단기적인 기회가 될 것이라며, 엠파이어 등 일부 주요 디파이 프로젝트들이 상승 랠리를 위한 기반을 마련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